1. AN2P 보드에 일반 4핀 PWM 쿨러를 달고 싶을 때
AN2P(또는 젠머신 계열) 미니PC는 메인보드에 1.0mm 피치의 작은 4핀 커넥터를 사용합니다.
반면 우리가 흔히 쓰는 CPU 쿨러나 노크투아 팬은 표준 4핀 PWM 커넥터를 쓰죠.
문제는:
- 메인보드 쪽 핀 배열(기능 순서) 은 고정인데
- 원래 쿨러의 배선 색은 제조사 마음대로이고
- 새로 다는 쿨러(노크투아, Arctic 등)도 색이 제각각이라는 점입니다.
그래서 중요한 건 색이 아니라 “핀 위치별 기능” 을 기준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.
이 글에서는
- AN2P 보드의 팬 헤더 핀 배열
- 일반적인 4핀 PWM 쿨러 커넥터 구조
- 두 쪽을 어떻게 매칭해서 배선을 만들면 되는지
를 정리해 보겠습니다.
2. AN2P 메인보드 4핀 헤더 핀 배열
보드 사진을 기준으로,
구리 히트파이프(방열판)가 왼쪽에 있고, 작은 4핀 커넥터가 세로로 서 있는 방향에서 봅니다.
위쪽이 나사홀 쪽, 아래가 보드 안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.
위에서부터 1번으로 생각하면됩니다
이 방향에서 위에서 아래로 핀 기능은 다음과 같이 고정되어 있습니다.
- 핀 1 : 5V (전원)
- 핀 2 : RPM / Tach (팬 회전수 신호)
- 핀 3 : PWM (속도 제어 입력)
- 핀 4 : GND (0V, 접지)
원래 장착되어 있던 쿨러는 대략 이런 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.
- 검은색 선 → 5V
- 빨간색 선 → RPM
- 흰색 선 → PWM
- 노란색 선 → GND
하지만 이 색은 **“원래 쿨러 전용 규칙”**일 뿐이고,
우리가 새로 다는 쿨러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핵심 포인트는 딱 하나입니다.
AN2P 보드 헤더의 기능 순서 =
위에서 아래로 5V → RPM → PWM → GND
이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.
3. 일반적인 4핀 PWM 쿨러 커넥터 구조
이번에는 CPU 쿨러나 노크투아 팬에서 나오는 표준 4핀 PWM 커넥터를 봅니다.
3-1. 커넥터를 보는 기준 방향
쿨러 커넥터를 손에 들고 다음과 같이 잡습니다.
- 플라스틱 하우징을 앞에서 보고
- 위쪽에 메인보드 핀에 걸리는 홈/락(걸쇠) 가 보이도록
- 선은 커넥터 뒤쪽에서 나와 아래로 떨어진다고 생각
이 상태에서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4개의 핀이 보이는데,
이때 핀 번호와 기능은 PWM 표준에 의해 다음처럼 고정되어 있습니다.
- 핀 1 : GND
- 핀 2 : Vcc (전원, 5V 또는 12V)
- 핀 3 : RPM / Tach (회전수 출력)
- 핀 4 : PWM (속도 제어 입력)
이 핀 번호–기능 관계는 브랜드와 상관없이 거의 동일합니다.
3-2. 노크투아 팬 색 예시
노크투아 4핀 PWM 팬은 보통 이런 색을 사용합니다.
- 핀 1 : 검정 = GND
- 핀 2 : 노랑 = Vcc(전원)
- 핀 3 : 초록 = RPM
- 핀 4 : 파랑 = PWM
다른 회사 팬은 예를 들어,
- 검정 = GND
- 빨강 = Vcc
- 노랑 = RPM
- 파랑 = PWM
처럼 색 조합만 바뀌기도 합니다.
이처럼 색은 달라도 “핀1=GND, 핀2=전원, 핀3=RPM, 핀4=PWM” 구조는 그대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4. AN2P 보드 ↔ 일반 PWM 쿨러 매칭 방법
이제 두 쪽의 기능을 서로 연결해 주면 됩니다.
정리하면:
- AN2P 보드(위→아래):
- 5V 2) RPM 3) PWM 4) GND
- 쿨러 커넥터(홈이 위일 때, 정면에서 왼→오):
- GND 2) Vcc 3) RPM 4) PWM
따라서 기능 기준 매칭은 이렇게 됩니다.
- 보드 5V(핀1) → 쿨러 Vcc(핀2)
- 보드 RPM(핀2) → 쿨러 RPM(핀3)
- 보드 PWM(핀3) → 쿨러 PWM(핀4)
- 보드 GND(핀4) → 쿨러 GND(핀1)
중간에 어떤 색의 선을 쓰든 상관 없습니다.
예를 들어 중간 변환 케이블을 이런 규칙으로 만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.
- 빨강 = 5V
- 노랑 = RPM
- 파랑 = PWM
- 검정 = GND
그렇다면 보드 쪽 1.0mm 커넥터(위→아래)는 이렇게 꽂으면 됩니다.
- 핀1(5V) → 빨강
- 핀2(RPM) → 노랑
- 핀3(PWM) → 파랑
- 핀4(GND) → 검정
그리고 반대쪽(쿨러 커넥터)에서는 각 색을 해당 기능 핀에 연결해 주면 됩니다.
- 빨강(5V) → 쿨러 Vcc(핀2)
- 노랑(RPM) → 쿨러 RPM(핀3)
- 파랑(PWM) → 쿨러 PWM(핀4)
- 검정(GND) → 쿨러 GND(핀1)
이렇게만 맞으면,
색이 어떤 조합이든, 팬 브랜드가 무엇이든 상관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.
5. 정리 및 주의할 점
- 메인보드 핀 배열은 고정
- AN2P / 젠머신 보드의 팬 헤더는
위→아래 순서로 5V → RPM → PWM → GND - 원래 쿨러의 색은 참고용일 뿐, 다른 쿨러에는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.
- AN2P / 젠머신 보드의 팬 헤더는
- 쿨러 커넥터는 “홈이 위”인 상태에서 왼→오 핀 기능이 고정
- GND → Vcc → RPM → PWM
- 색은 회사/모델마다 달라질 수 있으며, 반드시 데이터시트 또는 공식 핀 설명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- 색은 어디까지나 사람 구분용, 진짜 중요한 건 기능 매칭
- 중간 변환 케이블을 만들 때는
“이 색 = 어떤 기능”만 스스로 정한 뒤,
보드 기능 ↔ 쿨러 기능이 정확히 이어지도록만 신경 쓰면 됩니다.
- 중간 변환 케이블을 만들 때는
- 5V 보드에 12V를 역주입하지 말 것
- AN2P 헤더는 5V용이므로, 외부 12V 전원을 이 핀에 넣으면 보드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.
- 다만 5V 헤더에 12V용 팬을 연결해 “저전압으로 돌려보는 것”은 (느리게 돌 뿐) 비교적 안전합니다.
이 정도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,
AN2P 같은 미니PC 보드에도 노크투아·Arctic 같은 일반 PWM 쿨러를 꽤 자유롭게 달아볼 수 있습니다.
핵심은 언제나 하나입니다.
색이 아니라 “핀 위치별 기능(5V·GND·RPM·PWM)”만 믿고 연결하자.